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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후각까지 구현하는 가상현실, 가능할까?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하면 보통 눈과 귀로 즐기는 기술이라고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최근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냄새까지 구현하려는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어요.

사실 후각은 우리 감각 중에서도 기억과 감정을 강하게 자극하는 요소예요. 어떤 냄새를 맡으면 예전에 갔던 여행지나 어릴 때 먹던 간식이 떠오르는 경험, 다들 한 번쯤 해봤을 거예요. 이렇게 후각이 주는 몰입감이 엄청나다 보니, 가상 공간에서도 현실처럼 냄새를 맡을 수 있다면 훨씬 더 실감 나는 경험이 가능하겠죠?

그래서 요즘은 VR과 AR에서도 후각을 구현하는 기술이 연구되고 있어요. 예를 들면 VR 게임 속에서 숲속의 풀 냄새, 바다의 소금기, 심지어 공포 게임에서는 썩은 나무 냄새까지 맡을 수 있게 된다면? 몰입감이 어마어마하겠죠.

그렇다면 VR, AR에서 냄새를 구현하는 기술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할까요? 그리고 이 기술이 앞으로 어떤 곳에 쓰일 수 있을지 함께 알아볼게요!

1. VR과 AR에서 냄새를 구현하는 방법


(1) 향기를 직접 분사하는 방식
가장 직관적인 방법은 작은 향기 분사 장치를 이용하는 것이에요. 특정한 상황이 되면 기기가 공기 중에 향을 뿌려주는 방식이죠.
예를 들면 VR 헤드셋에 부착하는 향기 발생 장치가 개발되고 있어요.
특정 장면에서 장미꽃 향기, 바다 냄새, 커피 향 같은 걸 실제로 분사해서 몰입감을 높여줘요.
하지만 냄새가 사라지는 속도를 조절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서, 장면이 바뀔 때 다른 냄새와 섞이는 문제도 있어요.

(2) 전기 신호로 후각을 직접 자극하기
이 방법은 냄새를 실제로 뿌리는 게 아니라, 뇌가 냄새를 맡았다고 착각하도록 만드는 방식이에요.
일본에서는 코 안에 미세한 전극을 넣어 후각 신경을 자극하는 실험이 진행 중이에요.
향을 직접 분사하지 않아도, 사용자가 특정한 냄새를 느끼도록 조절할 수 있어요.
다만 아직까지는 사람들이 개별적으로 느끼는 차이가 커서 실용화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아요.

(3) AI를 활용한 향 조합 기술
AI가 환경에 맞는 냄새를 분석하고 가장 적절한 향을 생성하는 기술도 연구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사용자가 편안한 분위기를 원할 때는 라벤더 향, 긴장감을 높이고 싶을 때는 메탈릭한 냄새 같은 걸 AI가 자동으로 추천해 줄 수도 있어요.
미래에는 AI가 사용자의 기분이나 주변 환경을 분석해서, 맞춤형 향기를 제공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죠.

2. 후각 기술이 적용될 분야


(1)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공포 게임에서 곰팡내나 피비린내가 난다면? 진짜 무서울 것 같죠?
자동차 경주 게임에서 타이어 타는 냄새나 엔진 오일 냄새가 나면? 더 실감 날 거예요.
판타지 게임에서는 숲속의 풀 향기나 마법의 향까지도 구현할 수 있겠죠.

(2) 심리 치료 의료 분야
향기는 감정과 직결되는 만큼, 심리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스트레스 해소 VR 콘텐츠에서 라벤더나 시트러스 계열 향기를 추가하면 긴장 완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에서도 트라우마 유발 환경을 가상으로 재현하면서 점진적으로 익숙해지도록 돕는 방식이 가능해요.

(3) 가상 쇼핑 마케팅
향수를 온라인으로 사려면 실제 냄새를 맡아볼 수 없어서 아쉬웠죠? 만약 VR 쇼핑몰에서 향기를 직접 맡아볼 수 있다면 구매 결정이 훨씬 쉬워질 거예요.
음식 광고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피자 광고를 볼 때 따뜻한 도우와 치즈 냄새가 난다면? 배달 주문을 더 하고 싶어질지도 몰라요!

(4) 교육 훈련
가상 훈련에서도 후각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소방관 훈련에서 연기 냄새를 재현하면 실제 화재 상황과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군사 훈련에서 화약 냄새나 위험한 가스 냄새를 시뮬레이션하면 위기 대응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마치며 : 후각 기술, 가상현실의 마지막 퍼즐이 될까?


VR과 AR이 발전하면서 점점 더 현실과 비슷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까지는 주로 눈(시각)과 귀(청각)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코(후각)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거죠.

물론 아직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들이 많지만, 전자식 향기 분사 장치, 전기적 후각 자극, AI 기반 향 조합 기술 등이 발전하면서 앞으로 점점 더 현실적인 가상 후각 경험이 가능해질 거예요.

이 기술이 실용화되면 게임, 쇼핑,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이 일어날 거예요. 향기를 통해 감정을 조작하고 몰입감을 높이는 기술은 가상현실을 더 인간적인 경험으로 만들어줄 수 있겠죠.

미래에는 가상현실에서도 특정 장소의 냄새를 기억하고, 향기로 감정을 느끼는 시대가 올지도 몰라요. VR, AR에서의 후각 기술, 과연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요? 조향이라는 것이 현재는 주로 뷰티 쪽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점차 사회의 다양한 지점에서 활발하게 활용이 될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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