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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연과 향수: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 조향의 시작

향수의 기원은 제사를 지낼 때 '향'을 피우는 것에서 시작되며, 그 태우는 물질들은 자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꽃, 나무, 허브, 과일 등의 자연 요소들은 오랫동안 조향의 원천이 되어 왔습니다. 조향사들은 자연 속에서 향의 조합을 발견하고, 이를 향수로 재현하기 위해 연구해 왔습니다. 현대 향수 산업에서도 자연은 중요한 영감의 원천으로 작용하며, 조향사들은 산, 바다, 숲, 사막 등의 자연 환경에서 향을 탐구하고 이를 조합하여 독창적인 향수를 만들어냅니다.

 


2. 플로럴과 허브 계열: 자연 속 꽃과 식물이 주는 감각적인 향
꽃과 허브는 향수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자연 원료 중 하나입니다. 장미, 자스민, 라벤더, 일랑일랑 등의 꽃들은 고유의 풍부한 향을 지니고 있어 플로럴 계열 향수의 중심을 이룹니다. 또한, 로즈마리, 타임, 바질, 민트 같은 허브는 상쾌하고 자연적인 향을 제공하며, 싱그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러한 원료들은 자연 그대로의 향을 살리는 방식으로 추출되거나, 조합을 통해 한층 더 깊이 있는 향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플로럴 허브 계열 향수로는 디올의 "미스 디올 블루밍 부케", 톰 포드의 "로즈 프릭"가 있습니다. 플로럴과 허브 계열 향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 화사함과 우아함을 선사하는 역할을 합니다.

 

 


3. 우디와 머스크 계열: 나무와 대지의 깊은 향을 담다
숲과 나무에서 얻은 향료들은 향수에서 따뜻함과 깊이를 더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샌달우드(백단향), 시더우드(삼나무), 파출리, 베티버 등의 우디 계열 향료는 고요한 숲을 연상시키며, 차분하고 묵직한 느낌을 줍니다. 이러한 우디 계열 향수는 남성적이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머스크와 결합하면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향을 만들어냅니다. 대표적인 우디 및 머스크 계열 향수로는 르 라보의 "상탈 33", 샤넬의 "코코마드모아젤",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그랑 소와르"가 있습니다. 나무와 대지에서 얻은 향들은 자연과의 연결을 더욱 강하게 느끼게 해주며, 웅장하고 안정적인 인상을 남깁니다.


4. 아쿠아와 시트러스 계열: 바다와 과일이 전하는 신선한 에너지
바다에서 영감을 얻은 아쿠아 계열 향수는 깨끗하고 청량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해양에서 추출한 미네랄 향과 해초 향이 조합되어 바닷바람을 떠올리게 하며, 여름철에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제공합니다. 또한, 시트러스 계열 향수는 레몬, 오렌지, 베르가못, 유자 등의 과일에서 추출한 성분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대표적인 아쿠아 및 시트러스 계열 향수로는 아쿠아 디 파르마의 "콜로니아", 돌체앤가바나의 "라이트 블루", 조 말론의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 조 말론의 "라임 바질 앤 만다린"이 있습니다. 이러한 향들은 에너지를 북돋아 주고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어, 일상에서 기분을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5. 자연 친화적 향수 브랜드와 지속 가능성
최근 향수 업계에서는 자연 친화적인 원료를 사용하고 지속 가능한 조향을 지향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향을 유지하면서도, 환경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향수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르 라보(Le Labo)나 딥티크(Diptyque) 같은 브랜드들은 천연 원료를 강조하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원료를 공급받아 향수를 제작합니다. 또한, 재활용이 가능한 패키지와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윤리적인 생산 방식을 도입하는 브랜드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모티브로 한 향수는 단순한 향을 넘어 환경과 공존하는 가치까지 담고 있으며, 이러한 접근이 향수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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